Art Basel Hong Kong Encounters
2023
Venu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Hong Kong
Exhibition Date: March 19 - 21, 2023
Solitude of Silences features masked mannequin sculptures, each of which takes on a certain role described on the signboard. While viewers contemplate on the authenticity of the texts, the sculptures gain their status as laborers. Visualizing a systemic relationship between the artist, participants, and audience, this project reproduces ordinary working class citizens that hold a majority of the population in today’s cities. Although their ideal was enormous, the people contradict themselves and are dissonant to the contemporary cognitive system due to their modern education. By replacing the work with fake people, Gim escapes from the hierarchical fallacy of inviting real people to make a work and casts fundamental questions over the authority an artist and artwork holds over performers and objects, as well as judgement over the value of labor.
김홍석의 <침묵의 고독>은 일련의 인형탈을 쓴 인물 조각과 팻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팻말 속 텍스트를 통해 조각들에게 각기 다른 사회적 조건의 역할을 부여하고 관람객들이 텍스트를 읽으며 그 진위를 곱씹는 동안 조각은 노동의 주체가 된다. 작가와 참여자, 그리고 관람객의 유기적 관계를 가시화하는 이 작품은 현대의 많은 도시에서 다수를 점하는 가난하고 평범하고 주로 임금을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재현한다. 재현된 이들은 이상(理想)은 창대(昌大)했으나 결국 자가당착에 빠져버린-근대적 교육을 받고 자라 결국 현대의 인식적 체계에는 부적격한-사람들이다. 작가는 예술가와 공동 작업자들, 예술 작품과 아닌 것 사이의 권위, 노동의 가치 판단 기준에 대해 반문하며 실제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작품화하겠다는 위계적이고 비윤리적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짜의 사람들로 대체했다.
김홍석의 <침묵의 고독>은 일련의 인형탈을 쓴 인물 조각과 팻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팻말 속 텍스트를 통해 조각들에게 각기 다른 사회적 조건의 역할을 부여하고 관람객들이 텍스트를 읽으며 그 진위를 곱씹는 동안 조각은 노동의 주체가 된다. 작가와 참여자, 그리고 관람객의 유기적 관계를 가시화하는 이 작품은 현대의 많은 도시에서 다수를 점하는 가난하고 평범하고 주로 임금을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재현한다. 재현된 이들은 이상(理想)은 창대(昌大)했으나 결국 자가당착에 빠져버린-근대적 교육을 받고 자라 결국 현대의 인식적 체계에는 부적격한-사람들이다. 작가는 예술가와 공동 작업자들, 예술 작품과 아닌 것 사이의 권위, 노동의 가치 판단 기준에 대해 반문하며 실제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작품화하겠다는 위계적이고 비윤리적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짜의 사람들로 대체했다.






